캡틴 마블 잡아라 돈·우상·악질경찰 韓 영화 3편 등판
캡틴 마블 잡아라 돈·우상·악질경찰 韓 영화 3편 등판
  • 노컷뉴스
  • 승인 2019.03.2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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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영화 돈, 우상, 악질경찰 한장면.
(왼쪽부터) 영화 돈, 우상, 악질경찰 한장면.

 

470만 관객을 돌파한 `캡틴 마블'(감독 애너 보든·라이언 플렉)의 아성을 꺾을 영화는 뭐가 될까.

한국 영화 3편이 오늘(20일) 동시 개봉했다. `돈'(감독 박누리), `우상'(감독 이수진), `악질경찰'(감독 이정범)이 그 주인공이다.

`돈'은 부자가 되고 싶은 꿈을 품고 여의도 증권가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류준열 분)이 신화적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때 수상한 거래를 눈치챈 금융감독원의 사냥개 한지철(조우진 분)이 이들을 좇는다.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스크립터, `서울이 보이냐?' 연출부, `부당거래'와 `베를린' 조감독을 거친 박누리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소셜포비아'로 장편영화를 시작한 류준열의 첫 원톱 주연작이기도 하다.

`우상'은 `한공주'로 평단의 호평을 한몸에 받고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탄 이수진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은 구명회(한석규 분), 목숨 같은 아들의 죽음을 맞닥뜨린 유중식(설경구 분),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련화(천우희 분) 세 인물이 중심에 있다. 셋은 연결된 것 같으면서도 자주 교차하지는 않는다.

`악질경찰'은 `아저씨'로 한국 액션 영화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을 듣는 이정범 감독의 신작이다. 비리 경찰 조필호(이선균 분)가 경찰 압수창고 폭발 사건 용의자로 지목되며 거대 기업의 불법 비자금 조성 사건에 휘말리는 범죄 드라마다.

이미 많이 봐 온 익숙한 설정이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세월호 참사'를 영화 안에 들여왔다는 것이다. 영화 시작부터 안산 단원경찰서의 모습이 비친다. 극중 조필호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아버지와 인연이 있는 단원서 형사로 그려진다. 이선균은 불량한 경찰을 소화하며 극중 권태주 역의 박해준과 치열한 액션을 펼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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