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곳곳서 소각장·폐기물 처리장 갈등
충북 곳곳서 소각장·폐기물 처리장 갈등
  • 지역종합
  • 승인 2019.03.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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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후기리 소각장·계산리 폐기물 처리장 주민 반발
괴산 신기리 반대위, 원주환경청 상대 행정심판 청구

충북도내 곳곳에서 소각장, 폐기물 처리장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18일 청주시에 따르면 유독성 지정폐기물 처리업체 A사는 지난달 상당구 가덕면 계산리에 화학폐기물 처리업체 운영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금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다.

이 업체는 1일 25톤의 폐황산과 폐염산 등 화학폐기물을 처리할 계획이다. 사업 예정지는 인근 주거지역과 직선거리로 1㎞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안전사고 예방 대책 미흡 등을 이유로 보완을 요구하는 한편 금강유역환경청에 `부적합' 의견을 냈다.

지역주민들은 유독성 화학물질 처리업체가 들어서면 주민 건강을 위협할 뿐 아니라 지역에서 생산되는 청원생명브랜드 농산물의 이미지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지난 14일 업체가 마련한 주민설명회에서 이런 의견을 전달하며 반대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해 주민 반대 의견을 담은 탄원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서는 소각장 신설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오창읍 후기리 소각장 신설을 반대하고 있다. 오창읍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는 “오창읍 후기리에 소각장 신설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는 ㈜이에스지청원은 소각장 신설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밖에 괴산군 신기리 의료폐기물 반대대책위원회는 18일 `폐기물처리 사업계획 적합 통보 처분'을 내린 원주환경청을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원주환경청은 1월 태성알앤에스의 `의료폐기물 처리 사업'을 조건부 허가했다.

이 업체는 괴산읍 신기리 일원 7700㎡의 터에 의료폐기물(격리·위해·일반)을 처리하는 소각·보관시설을 조성한다. 업체는 소각로 2기에서 시간당 1.8t(1일 86.4t)의 의료폐기물을 처리한다. 일반의료폐기물 64.21t, 위해 의료폐기물 22.19t에 이른다.

업체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사업과 관련, `괴산군 관리계획(폐기물처리시설) 결정 입안제안 신청'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군은 업체가 `관리계획 결정 입안제안' 신청 시 `불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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