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署, 지적 장애인 폭행 재활교사 형사 입건
청주 흥덕署, 지적 장애인 폭행 재활교사 형사 입건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9.03.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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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한 장애인 재활시설에서 중증 지적 장애인을 폭행한 생활 재활교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흥덕경찰서는 18일 지적 장애인을 폭행한 혐의(중상해)로 A씨(38·여)를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전 2시 40분에서 3시 사이 청주 모 재활원에서 입주자 B씨(34·지적 장애 1급)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야간 근무자였던 A씨는 배변 지도과정에서 B씨의 하체 부위를 발로 걷어차고, 머리채를 잡아 욕실로 끌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과정은 재활원 거실 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A씨는 경찰에서 CCTV에 촬영된 혐의 내용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당일 오후 7시 40분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외상성 뇌출혈' 소견을 보여 응급 수술을 받아야 했다. 현재 의식은 회복했으나 의사소통은 어려운 상태다.

사건이 발생한 재활원 측은 자체 조사를 진행, 일부 인권 침해 행위를 확인한 뒤 지난 15일 재활교사 A씨를 해고했다.

해당 시설에서 15년간 근무한 A씨는 주임직까지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변호사를 선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준영기자

reas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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