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문화관광 `지역 특색'이 없다
충북 지역문화관광 `지역 특색'이 없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03.13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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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硏, 특성 반영 설문 결과
25.1% 부정적·19.8% 긍정적
정책 만족도도 17.7% 그쳐
선호 유형 유적지·기념관
시·도무형문화재 연계 필요

충북의 지역문화관광이 지역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화관광 정책에 대한 도민 만족도도 낮게 조사돼 지역특성이 반영된 콘텐츠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변혜선 충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연구보고서 `무형문화재의 지역문화관광 연계 활용을 위한 인식도 조사:충북북부권을 중심으로(2018

. 11)'에 따르면 “지역의 문화관광이 지역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데 다소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지역문화관광의 지역특성 반영 정도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부정적인 응답이 25.1%로 긍정적인 응답 19.8%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지역문화관광 정책의 만족도 역시 전체 응답자 중 부정적인 응답이 20.2%로 긍정적인 응답 17.7%보다 높게 나타나 정책 만족도도 낮게 조사됐다.

반면 선호하는 지역문화관광 유형으로는 `유적지나 기념물 등 지역의 역사적 유산감상'이 28.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지역의 대표적 축제 참여'가 27.9%, `의식·민속·풍속 등 지역의 문화체험'이 21.7%, `워터파크·놀이공원 등 레저시설 이용'이 19.9%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지역의 시도무형문화재에 대한 관심도 조사에선 긍정적인 응답이 30.5%로 높았지만, 관람이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응답도 높게 나타나 시도무형문화재를 지역문화관광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변 연구위원은 “응답자들은 지역문화관광의 지역특성 반영 정도가 다소 부족하다고 인식했으며 문화관광 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며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내에 체험 및 교육이 가능한 강좌를 개설해 지역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지역문화관광 트랜드에 따라 레저시설보다는 지역의 역사유산 또는 축제 등에 참여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무형문화재는 한 사회나 지역을 대표하는 정체성을 가진 무형의 가치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만큼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와 전수교육조교의 다양한 활동과 참여를 보장하는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해 이들이 지역사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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