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한 현실·환상 모호한 경계
사랑에 관한 현실·환상 모호한 경계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7.03.3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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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대 시인, '사랑과 열병의 화학적 근원' 출간
김달진문학상과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한 박정대 시인의 시집 '사랑과 열병의 화학적 근원'이 출간되었다.

이 시집은 그의 네번째 시집으로 모두 49편의 시가 실렸다. 3부로 구성된 본문은 1부 '한 잎의 백야', 2부 '두 잎의 국경선', 3부 '세 잎의 공화국 광장 '으로 시편을 구분해 싣고 있다. 이번 시집에서는 해외여행에서의 모티프를 얻은 풍경들이 낭만적이면서도 비현실의 스케일로 새로운 시의 영역을 보여주고 있다.

시인은 도달할 수 없는 사랑때문에 앓게 되는 불가피한 열병에 관해 이야기한다. 거친 시어들 속에서 현실과 환상의 모호한 경계는 고독한 인간의 본질과 어우러져 사랑과 열병의 화학적 근원이 된다. 그래서 혁명이라는 무거운 소재가 사랑이라는 열띤 감정 속에서 본질적 고독을 드러내며 시인 특유의 감상적·낭만적 시선과 만나고 있다. 박 시인은 고려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문학사상'에 촛불의 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단편들', '내 청춘의 격렬비열도엔 아직도 음악 같은 눈이 내리지', '아무르 기타'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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