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서 돼지 사체 20여구 발견
보은서 돼지 사체 20여구 발견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9.03.12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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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주인이 퇴비용 매립 … 감염 無

보은군의 한 야산 기슭에서 돼지 사체 20여구가 무더기로 발견돼 방역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을 벌였다.

지난 9일 삼승면 동정리 야산의 한 밭에 죽은 돼지 수십 마리가 담긴 대형 포대가 있다는 주민 신고가 보은군에 들어왔다.

현장에 출동한 군은 어미돼지와 새끼돼지 사체 20여구가 들어있는 포대 2개를 확인했다.

군과 충북도 동물위생시험소는 구제역 감염을 우려해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행히 죽은 돼지 사체에서 구제역이나 전염병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돼지 사체는 밭 주인 A씨가 인근 돼지농장 주인 B씨에게 부탁해 4개월 전에 가져다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봄이 되면 밭을 비옥하게 만들기 위해 돼지 사체를 묻으려 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동물 사체는 자연사하면 반드시 소각처리 해야 하고, 병으로 폐사하면 방역당국의 확인을 거쳐 처리해야 한다.

군은 B씨에게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과태료를 물릴 계획이다.

/보은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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