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 … 지켜봐야”
노영민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 … 지켜봐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3.0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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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의중 파악 우선 … 미세먼지 저감 위해 도보 출근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사진)은 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원 포인트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노 실장은 이날 오전 7시 20분쯤 삼청동 비서실장 공관 앞에서 일부 기자들과 만나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해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는 질문에 “아직 김 위원장이 평양에 도착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다”며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 무산 상황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검토할 시간이 필요한 만큼, 김 위원장의 정확한 의중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뜻을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전문가 초청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이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에서 원 포인트 회담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노 실장은 북한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의 재건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미 언론 보도와 관련해 “그것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모든 상황을 다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창리 상황에 의미를 부여할 단계가 아니라는 뜻인가'라는 거듭된 질문에도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만 했다.

노 실장은 미세먼지 저감 노력의 모범을 보인다는 취지에서 이날 청와대 연풍문까지 도보로 출근했다. 오전 7시20분쯤 노 실장은 10분간 도보로 출근했다. 전날 업무용 차량을 제외한 청와대 직원들이 출퇴근 때 사용하는 개인 차량 운행의 전면금지 지시를 내린 것에 대한 독려 차원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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