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청렴실천 고삐 죈다
세종시 청렴실천 고삐 죈다
  • 홍순황 기자
  • 승인 2019.03.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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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업·민원 종결땐 전화설문으로 불공정·부패 파악


신고 ‘핫라인’ 개설… 1억원 이상 공사·용역 현장 관리도
세종시가 올해를 청렴실천 원년으로 설정, 모든 업무 영역에 걸쳐 부패 ZERO를 목표로 강도 높은 대책을 추진한다.

세종시는 청렴도 취약 분야에 대한 집중관리로 부패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전 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청렴실천 문화가 깊이 뿌리내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첫째 청렴 취약 분야의 부정부패에 대해 원천 차단한다. 모든 업무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업 또는 민원업무 종결 이후 전화설문(여론조사기관 위탁)을 통해 담당공무원의 청렴도를 평가할 계획이다. 전화조사 결과 불공정한 업무추진 및 부패 징후가 확인된 부서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토록 하고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집중 점검한다.

또한 청렴 취약 분야는 업무 단계별로 담당 부서에서 특별관리를 시행한다. 착공 또는 계약 단계에서 업무담당자가 청렴을 약속하는 문자를 발송하고 청렴이행 서약서에 날인토록 하며 1억원 이상 사업은 실·국장이 현장을 방문해 업무 관계자와 면담을 진행하고 부패행위 유무를 확인하는 한편 애로사항도 청취할 예정이다. 사업 종료 시에는 업무 관계자에게 서한문을 발송해 사업진행 과정의 부당한 업무처리나 부패행위 여부를 파악한다.

특히 간부공무원의 청렴 수준 등을 진단하는 청렴문화 진단평가 대상을 부패 취약 부서 담당계장까지 확대함은 물론 5억원 이상 공사·용역사업을 특별관리하고 부패 취약부서 실무자를 대상으로 청렴캠프를 운영할 방침이다.

둘째 대내·외 청렴실천 분위기를 조성한다. 지난 2월 11일 청렴서약서 낭독과 청렴실천 퍼포먼스를 개최해 청렴실천 결의를 다진 데 이어 앞으로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청렴실천을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청렴실천 우수사례 공유를 통한 청렴한 공직 문화를 확산하고 상사의 부당한 업무지시의 대응 방안을 마련해 공유하기로 했다.

셋째 시민과 함께하는 청렴문화 정착을 추진한다. `공직자 부정부패 핫라인'을 개설해 시민들이 복잡한 절차 없이 부정부패를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홈페이지에 `청렴 제안방'을 설치해 청렴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손쉽게 제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종 회의 때 참석자들에게 청렴 시책을 설명하고 공직자의 부정부패에 대한 감시를 요청할 방침이다.

넷째 청렴실천 실행력 제고 방안을 시행한다. 부서별로 청렴추진 실적 보고회를 연간 2회(상·하반기) 개최, 모든 부서의 청렴실천을 평가하고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청렴공무원'과 `청렴활동 우수직원'을 선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세종 홍순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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