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경제성 제고 위한 연구용역 등 성과 주목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상반기 결과 발표 전망
통과땐 사업비 1407억 투입 2022년 완공 계획
충북도에서 추진 중인 미래해양과학관과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예비타당성(예타) 조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현재 예타가 진행되는 현안사업은 미래해양과학관과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등 2개다.
이 중 미래해양과학관은 2016년 경제성에 발목이 잡혀 예타 대상 사업에서 탈락했다. 당시 조사에서 비용대비 편익률(B/C)은 `0.21'로 나왔다. 통상 사업 추진이 가능한 B/C `1'에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이에 도는 사업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 밑그림을 새로 그렸다. 이어 다시 신청했고 지난해 12월 말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월 예타에 착수했고 결과는 올해 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이 사업은 2010년 `해양수산문화체험관'이란 이름으로 처음 추진됐다. 내륙의 주민도 해양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도는 청주 밀레니엄타운 내 1만5406㎡ 부지에 연면적 1만5175㎡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1164억원이다. 예타를 통과하면 정부 지원을 받아 건립된다.
치열한 경쟁 끝에 충북 유치에 성공한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사업도 예타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돼 KDI가 조사에 들어갔다. 올해 상반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충북혁신도시(음성) 내에 재난 현장에서 다친 소방공무원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을 건립한다. 총 140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오는 2022년까지 완공이 목표다.
도는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사업 등이 예타를 통과하면 최근 면제를 받은 충북선 철도 고속화, 평택~오송 복복선화 등의 사업과 함께 충북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주요 현안이 예타 면제를 받은 데 이어 예타가 진행 중인 사업도 통과로 결론이 나면 충북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기 전까지 철저히 준비를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