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주택경기 `꽁꽁' 상가 `텅텅'
충북지역 주택경기 `꽁꽁' 상가 `텅텅'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9.02.07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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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중대형 공실률 14.8% … 전국 네번째


임대료도 1분기比 2.19% -투자 수익률은 소폭 ↑


경기 침체·최저임금 인상 … 폐업 자영업자 증가 분석
지난해 경기 및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충북지역의 빈 상가가 늘어나고 임대료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충북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이 14.8%, 소규모 상가는 6.7%로 연초대비 각각 1.2%포인트, 0.9%포인트 증가했다.

전국 평균인 10.8%와 5.3%에 비해 각각 4.8%포인트, 1.4%포인트 높았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충북대 주변이 25.4%로 가장 많았고 청주 16.9%, 충주자유시장 16.7%, 제천역 9.5%, 충주 6.7% 등이다.

충북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경북(18.8%), 전북(15.2%), 울산(15.1%)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지난 2016년 3분기 3%를 넘어선 이후 줄곧 6~7%대를 보이고 있다.

청주가 12.9%로 충북 전체 평균인 6.7%보다 6.2%포인트 높았다. 이어 충주자유시장(9.6%), 충주(9.3%)의 빈 상가가 많았다.

상가 임대료도 연초 대비 하락했다.

지역 산업경기 위축, 자영업 폐업 등이 상가 임대차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충북 중대형 상가의 임대료는 ㎡당 2만2300원으로 1분기 대비 2.19% 하락했고, 소규모 상가는 1만1600원으로 0.8% 떨어졌다.

오피스 공실률도 연초대비 2.4%포인트 증가한 19.3%를 기록했다.

임대료의 변동 추세를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와 중대형 및 소규모 상가, 집합상가 모두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반면 투자수익률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피스는 3분기 0.57%에서 1.0%까지 증가했고 중대형 상가 1.45%, 소형상가 1.30%로 각각 9.0%포인트, 8.3%가 상승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침체와 최저임금 인상으로 폐업한 자영업자들이 증가하면서 빈 상가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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