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대림산 봉수대-보은 계당·계정 道 문화재 됐다
충주 대림산 봉수대-보은 계당·계정 道 문화재 됐다
  • 권혁두·윤원진기자
  • 승인 2019.02.0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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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대 - 살미면·직동 일원 위치... 기념물 제168호 지정
계당·계정 - 삼승면 선곡리 위치... 문화재 자료 95호 지정
충청북도 기념물 제168호로 지정된 충주 대림산 봉수의 발굴 모습.
충청북도 기념물 제168호로 지정된 충주 대림산 봉수의 발굴 모습.

 

충주시 대림산에 위치한 봉수대가 충청북도 문화재가 됐다.
지난 1일 시에 따르면 살미면과 직동 일원에 위치한 `충주 대림산 봉수(忠州 大林山 烽燧)'가 도 기념물 제168호로 지정됐다.
대림산 정상에 위치한 봉수대는 2017년 발굴조사 결과 봉수대의 흔적이 남아있어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
봉수대는 과거 중요한 통신수단으로 낯에는 연기, 밤에는 불로 신호를 주고 받던 관방(關防)시설이다.
대림산은 충주의 진산(鎭山)으로 고려시대 몽고군과 70일간 싸워 물리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림산을 둘러싸고 있는 산성은 1999년 도 기념물 110호로 지정ㆍ관리되고 있다.
충주시는 대림산 봉수 문화재 지정을 계기로 봉수대 복원과 대림산성 정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보은군 삼승면 선곡리 계당(溪堂)과 계정(溪庭)도 충청북도 문화재 자료 95호로 지정됐다. 
충북도는 최근 문화재위원회를 개최해 두 유적을 도지정문화재로 지정 고시했다. 
금적산 자락에 위치한 계당은 조선 시대 학자 최흥림(崔興霖)이 을사사화를 피해 이주한 뒤 조식(曺植), 성운(成運) 등과 교류하며 인재를 육성한 장소로 역사적으로 의미가 크다.
계정은 계당 앞마당의 바위를 파내어 만든 수로로 자연을 활용한 유교 문화재의 드문 사례로 꼽힌다.
홍영의 군 문화재팀장은 “보은 계당과 계정이 문화재자료로 지정됨으로써 삼승면 선곡리는 국가민속문화재 139호 최감찰 댁을 비롯해 도지정문화재인 최혁재·최재한·최동근 고가 등이 있어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마을로 명성을 쌓게됐다”고 말했다. 


 /보은 권혁두·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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