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단계 `경계'로 상향 … 예방접종 강화·거점소독소 확대
충북도가 경기 안성시 구제역 추가 발생에 따른 긴급방역 조치를 추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는 안성시와 인접한 진천군과 음성군의 우제류 가축 28만9000마리에 대해 전날부터 긴급 백신 접종을 시행한 데 이어 나머지 9개 시·군 우제류 가축 60만마리에 대해서도 일제 접종에 나섰다.
백신 접종은 고령·소규모 농가는 공수의사가 접종을 시행하고, 전업 규모(소 50마리 이상, 돼지 1000마리 이상)의 농가는 담당 공무원 입회하에 농가의 접종 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날 오후 8시30분 이후로 일시이동 중지 명령이 해제됨에 따라, 안성시 우제류 가축의 도내 반입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도내 우제류 도축장으로 반입되는 가축은 전수 검사토록 했다.
도는 거점소독소도 12곳에서 2곳을 추가한 14곳으로 확대하고 농협에 비축된 생석회 22톤을 배부했다.
또, 도내 우제류 가축 사육농장에 대한 전화 예찰과 함께 시군별로 가축방역관으로 구성된 도·시군 합동 점검반을 운영해 방역실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안성시 구제역 추가 발생으로 이날 오후 2시 구제역 위기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돼 대응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경기 안성시 금광면 젖소 농가에서 O형 구제역이 첫 발생한 이후 이날 안성시 양성면 한우농가에서 추가 발생이 확인됐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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