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사들, 지진폐허 네팔에 희망학교 세웠다
충남교사들, 지진폐허 네팔에 희망학교 세웠다
  • 오세민 기자
  • 승인 2019.01.3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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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중 교사 중심 해외교육봉사단 후원자 모아 7000만원 모금
둘리켈시 차크라데비 초교 1차 준공 … 내년엔 다목적실도 마련

 

10년째 네팔을 오가며 교육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충남의 교사들이 성금을 모아 지난 2015년 네팔 대지진으로 무너진 카트만두 인근지역에 학교를 지어줘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바로 청양 청송초 이세중 교사를 중심으로 지난 14일부터 2주간 네팔에서 해외체험연수 교육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충남교육청 소속 `해외교육봉사단' 단원들 이다.

이 교사는 지난 2006년에 충남 산악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을 오른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들 봉사대 24명은 지난 26일 네팔 수도 카투만두에서 2시간 떨어진 둘리켈시 외곽 산간마을에 위치한 차크라데비(chakradevi) 초등학교에서 이 지역 시장과 교육청관계자 학생, 마을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건물 준공식을 가졌다.

이 학교는 대지진 당시 학교건물이 모두 무너진 이후 복구되지 못해 학생들이 정상적인 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것을 안타깝게 여긴 이 교사는 충남지역 교사들을 주축으로 `따또바니 교육봉사회'라는 사단법인을 만들었다. `따또바니'란 네팔말로 `따듯한 물'이라는 뜻이다.

이들은 후원자를 모아 7000여 만원을 모금했으며 지난해 8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1차로 2층 규모의 교실 4칸을 이날 준공한 것이다. 이들은 내년에는 다목적실도 마련할 계획이다.

/내포 오세민기자
ccib-y@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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