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사랑·나눔정신 되살린다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사랑·나눔정신 되살린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1.1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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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16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서 추모미사 봉헌
생전 활동상 담은 사진전·유품 전시회 등 다채
(위) 1주기 유품전시회 모습 (아래) 1주기 추모사진전 모습.
(위) 1주기 유품전시회 모습 (아래) 1주기 추모사진전 모습.

 

 

김수환(1922~2009) 추기경 선종 10주기를 앞두고 고인을 조명하는 다양한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 종교계의 큰 어른인 김 추기경은 모진 군부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의 버팀목이었다. 특히 올해는 김 추기경 서임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선종 10주년 기념위원회'는 김 추기경 선종 10주기 당일인 2월16일 오후 2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염수정(76) 추기경 주례로 추모 미사를 봉헌한다.

생전의 활동상을 담은 사진전(2월11~23일·명동 1898광장), 성경·제의·제구 등 유품 전시회(2월16일~6월30일·절두산순교성지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를 통해서도 김 추기경을 만날 수 있다. 기념 음악회(2월 18일 오후 8시·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는 선율로 김 추기경을 추억한다.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특별 미사(3월 5일 오후 7시· 주교좌 명동대성당), `김수환 추기경의 나눔 정신'기념 심포지엄(2월 14일 오후 1시·명동대성당 코스트홀), `내 기억 속의 김수환 추기경 '토크콘서트(2월 17일 오후 5시·명동대성당 코스트홀)를 통해 고인이 남긴 신앙의 유산을 되새기는 시간도 준비한다.

김 추기경의 일생을 라디오 드라마로도 들을 수 있다. `바보, 김수환'을 월~금요일 오전 8시 30분(재방 오후 5시 50분) cpbc가톨릭평화방송 FM이 방송 중이다. 3부작 특집 다큐멘터리 `우리안의 바보, 김수환'은 2월 16~18일 오후 1시 cpbc가톨릭평화방송 TV로 방송된다.

가톨릭인터넷 `굿뉴스'는 추모 사이트를 마련했다. 생명나눔·생명존중 작품 공모전은 포스터, 표어, 글짓기, UCC 등으로 세분해 5월부터 연다. 또 김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다룬 책과 영화 등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회는 “김 추기경이 생전에 몸소 보여준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되새기는 한편 추기경이 세상을 향해 지닌 지향과 정신을 이 시대에 다시 한번 구현하고자 한다”면서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 교회 안에 신앙으로서의 모습, 함께 나누는 삶 등의 테마들을 일련의 행사들로 함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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