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메카' 청주 전훈지로 떴다
`유도 메카' 청주 전훈지로 떴다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9.01.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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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선수 배출·뛰어난 시설 `한몫'
매년 1천여명 방문 …지역경제 큰 보탬
경남 통영초 · 제주 성산중 등 전국 각지 선수 400여명은 26일까지 청주유도회관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 /충북유도회 제공
경남 통영초 · 제주 성산중 등 전국 각지 선수 400여명은 26일까지 청주유도회관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 /충북유도회 제공

 

전국 유도선수들이 동계 전지훈련을 위해 청주로 모여들고 있다.

14일 충북유도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경남 통영초·문선초·가산초·통영중앙중, 제주 성산중, 울산미포중·일산중, 진주여중, 경신고, 명석고, 대전체고, 충남체고 등 전국 각지 선수 400여명이 청주유도회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오는 26일까지 서로 기량을 겨루며 강도 높은 훈련을 할 예정이다.

청주유도회관은 2004년 개관 후 해마다 동·하계 훈련을 위해 1000여명 이상의 선수가 찾는 등 전지훈련의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냉·난방기 설치 등 시설 개선에 따라 대관을 못 한 2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청주유도회관을 찾았다.

청주가 전지훈련장소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세계적인 선수 배출과 뛰어난 시설이 한몫하고 있다.

청주는 박종학(1981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금메달)·조인철(2001년 올림픽 금메달)·전기영(2005올림픽 금메달)을 배출했다.

청주유도회관의 뛰어난 시설과 주변 환경도 유도인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2004년 국비와 시비 50억원을 들여 전체 면적 3636㎡ 규모로 문을 연 청주유도회관은 국내 최고 수준의 경기장으로 꼽힌다.

독일 등 유럽의 유도 전용 경기장을 본떠 천장을 아치형 철골 구조로 만들었고, 선수대기실과 체력단련장, 380석 규모의 관중석에 기숙사까지 갖추고 있다.

또 인근 김수녕 양궁장 체육공원과 낙가산 등 기초체력 훈련을 할 수 있는 장소까지 있다 보니 유도 훈련지로는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청풍기 전국유도대회도 빼놓을 수 없는 청주의 자랑이다. 2008년 첫 대회를 치른 후 10년째를 맞은 이 대회에는 매년 20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하고 있다.

청주가 한국 유도의 본산으로 터를 잡으면서 유도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침체한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충북유도회 하재은 전무이사는 “청주유도회관이 동·하계전지훈련의 최적지임을 널리 알리려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전국의 유도선수들이 청주를 찾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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