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외국인환자 유치 팔 걷었다
충북도 외국인환자 유치 팔 걷었다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9.01.1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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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몽골·러시아 등 4개국 대상 공모사업 추진
국가당 최소 1건 발굴·사업당 최대 1500만원
수도권과 경쟁 … 관광 등 연계 틈새시장 공략도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충북도가 외국인환자 유치에 팔을 걷고 나섰다.

충북도는 이달 중 중국, 몽골,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을 대상으로 현지 환자를 유치하는 공모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도가 주요 유치 국가로 선정한 4개국은 최근 5년간 충북을 다녀간 환자 수가 많은 나라다.

이 기간 충북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는 1만3582명이고 이 가운데 중국이 37.3%로 가장 많고 몽골 5.8%, 러시아 3.9%, 우즈베키스탄 3.6% 등의 순이다.

도가 이들 4개국을 주요 타깃으로 한 것은 상대적으로 지역 인지도가 떨어지는 충북으로서는 불특정 국가별로 의료기관이 개별 유치하기보다는 지역 내 기관들이 연합해 특정 국가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효율적이란 판단에서다.

도는 이번 공모사업에 모두 6000만원을 지원한다. 사업당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하며 유치기관이 50% 이상 자부담하는 조건이다.

공모는 도내 유치기관을 대상으로 하며 다른 지역 소재 유치업은 충북 내 유치 의료기관과 컨소시엄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도는 전문가 평가와 의료관광협의회 심의를 통해 국가당 최소 1건 이상 사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지원사업비를 조정해서라도 다수의 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주요 타깃 4개국에 해당하지 않지만 도가 집중적으로 지원하면 환자 유치가 늘어날 수 있는 2개국을 별도로 선정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과의 경쟁에서 나름대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숙박·관광·쇼핑 등과 연계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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