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어벤져스 천만 돌파 입소문·대진표가 흥행 갈랐다
신과함께·어벤져스 천만 돌파 입소문·대진표가 흥행 갈랐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2.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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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영화계 결산
신과함께 7·8월 성수기 불구 경쟁작 적어 반사이익
어벤져스3·보헤미안 랩소디 등 외화영화 강세 지속

 

2018년 영화계를 관통한 키워드는 `입소문'이다. 관객평을 보고 영화를 선택하는 사람이 많았다. `대진표'도 흥행성패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거센 공세에 한국영화는 맥을 추지 못했다. 올해 개봉영화 중 최고 흥행성공작은 한국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 차지했지만, 톱10 중 6편이 외화다.



◇`신과함께' 韓영화 첫 `쌍천만' 달성

`신과함께'는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시리즈물 `쌍천만' 기록을 수립했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신과 함께-죄와 벌'은 올해 1월4일 1000만명 관객(누적관객 1441만1675명)을 넘어섰다. `신과 함께-인과 연'은 개봉 14일 만에 1000만 관객(누적관객 1227만4996명)을 돌파했다.

전편의 신파적 요소를 덜어내고 감동을 극대화한 점이 가장 큰 흥행성공 비결로 꼽힌다. 대진운과 경쟁작의 약세도 작용했다. 방학·휴가가 맞물린 7~8월은 전통적 성수기다. 할리우드 대작들과 한국 영화가 격돌을 벌인다. 그러나 `신과 함께-인과 연'과 경쟁할 할리우드 대작이 없었다. 기대를 모았던 김지운(54) 감독의 `인랑'이 부진한 성적으로 물러나면서 반사이익도 얻었다.



◇`어벤져스3' 1000만 돌파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감독 앤서니·조 루소, 5월1일 개봉·어벤져스3)는 개봉 19일 만에 1000만 관객 고지(누적관객 1121만2710명)를 점령했다. 3년 만의 `1000만 외화' 탄생이다.

국내 영화 팬들의 마블 영화에 대한 높은 충성심이 흥행 광풍으로 이어졌다. 어린이날 연휴 덕을 보기는 했으나 상대적으로 관객이 적은 시기인 봄에 성과를 이뤄냈다.



◇`보헤미안 랩소디' 열풍

할리우드 음악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 10월31일 개봉)는 개봉 48일 만에 800만 관객(누적관객 819만6342명)을 돌파했다. 관객들의 호평에 힘입어 박스오피스 순위를 역주행, 올해 최고 흥행성공작 3위에 랭크됐다. 역대 음악영화 1위인 `레미제라블'(감독 톰 후퍼·2012)의 기록(592만977명)을 6년 만에 갈아치웠으며, 역대 외화 개봉작 중 8위에 올랐다.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 성공

사극·액션·스릴러·멜로 등 여러 장르의 영화가 사랑받았다. 사극 `안시성'(감독 김광식, 9월19일 개봉, 누적관객 544만186명)을 비롯해 범죄극 `독전'(감독 이해영, 5월22일 개봉, 누적관객 506만3684명), 첩보물 `공작'(감독 윤종빈, 8월8일 개봉, 누적관객 497만4467명), 범죄 실화극 `암수살인'(감독 김태균, 10월3일 개봉, 누적관객 378만9222명)이 3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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