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여성 사회적기업 `돌봄분야 중심'
충북여성 사회적기업 `돌봄분야 중심'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8.12.12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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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재단 2018년 하반기 수행연구결과 보고회
창업 과장 남성보다 정보 접근·은행 대출 '어렵다'
육거리시장 삶의 터전 살아가는 여성들 조명 눈길
한애경 연구위원, 성인지적 정책 실현 과제 제안도

충북지역의 여성 사회적기업의 진출 분야가 돌봄 분야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적 기업 창업과정에서 여성들이 남성보다 정보 접근이나 은행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정미 충북여성재단 연구위원은 12일 충북 미래 여성광장에서 개최된 `충북여성재단 2018년 하반기 수행연구결과 보고회'에서 발표한 `충북 사회적경제의 여성친화적발전 방안' 연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유 연구위원은 “충북지역 인증 여성 사회적 기업 수는 87개로 50.5%가 청주시에 소재하고 있고 70.1%가 일자리 제공형이다”면서 “도내 여성의 사회적기업들은 청소 17개, 환경 9개, 사회복지 7개 등 돌봄분야의 사회서비스분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내 사회적기업의 특성을 보면 대표자가 여성인 기업은 27개에 불과하다”며 “창업과정의 어려움으로 여성들의 정보 접근이 남성에 비해 분산되어 있고 정보 획득이 어려우며 남성에 비해 개인자금이나 은행대출 활용이 더 어렵다고 응답했다”고 덧붙였다.

또 “사회적 기업 운영의 어려움으로 인건비 지급이 가장 높았고, 자금조달, 판로 확보 및 시장 개척이 어렵다고 답했다”면서 “창업이나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업종 진출 사업아이템 개발에 대한 지원 욕구가 높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충북여성사 연구로 `전통시장에 얽힌 충북여성의 삶'이 보고됐다. 이정희 연구위원과 충북여성재단 기록전문가 양성과정을 통해 양성된 교육생, 여성미술작가회 회원, 사진기자가 공동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는 청주 육거리 시장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는 여성들을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애경 연구위원은 `충북 취약계층 일자리정책 특정성별영향평가' 연구를 발표했다. 한 연구위원은 “빈곤한 여성들이 집중분포하고 있는 자활근로사업에서 `성별영향평가법'에 근거한 특정성별영향평가를 시행해 성인지적 정책 실현을 위한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권수애 대표이사는 “이번 연구결과보고회를 통해 출범 3년차를 맞는 2019년에는 보다 지역실정에 적합한 여성정책 연구·개발과 충북여성의 능력향상과 사회참여 및 복지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연구와 교육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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