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건강검진 10명 중 6명 `질환·질환의심'
국가건강검진 10명 중 6명 `질환·질환의심'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2.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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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2017년 통계연보 … 80대 이상 62.8% `질환'
2차 검진 최종 판정 … 당뇨 51.4%·고혈압 53.5% 집계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은 국민 10명 중 6명은 고혈압 등 각종 질환이 의심돼 2차 검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7년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1차 일반건강검진 결과 1398만7129명 중 36.7%가 질환의심, 21.9%가 유질환자로 종합판정됐다. 비정상 판정이 58.6%에 달한 셈인데 이는 전년도 58.0%보다 0.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1차 검진 결과 건강이 양호한 사람(정상A)은 7.4%, 이상은 없지만 식생활습관, 환경개선 등 자기관리 및 예방조치가 필요한 사람(정상B)은 34.0%였다. 정상판정 비율은 1년 만에 42.8%에서 41.3%로 1.5%포인트 떨어졌다.

비정상 판정 비율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올라갔다. 20대 이하는 정상판정비율(정상A, 정상B)이 74.0%로 나타났으나 30대 56.3%, 40대 46.5%, 50대 34.4%, 60대 24.7%, 70대 16.3%, 80대 이상 11.9% 등이었다. 70대(58.5%)와 80대 이상(62.8%)은 10명 중 6명 안팎이 이미 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건보공단은 “지난해 일반건강검진 1차 판정 비율은 2012년에 비해 정상(A+B)판정이 6.4%포인트 감소했고 질환의심 1.3%포인트, 유질환자 5.0%포인트 증가했다”며 “이는 인구고령화에 따른 고령층 검진대상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2차 검진대상은 총 50만9838명이었는데 19만7801명이 당뇨병 검사를, 31만2037명이 고혈압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최종 판정비율은 당뇨병이 51.7%(10만2285명), 고혈압이 53.5%(16만6945명)로 집계됐다. 당뇨병, 고혈압 모두 40대(54.5%, 57.9%)에서 판정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차 판정비율을 2012년과 비교했을 때 당뇨병은 44.2%에서 7.5%포인트, 고혈압은 49.5%에서 4.0%포인트씩 증가했다.

수검률은 매년 증가추세다.

지난해 일반건강검진은 검진대상 1781만8302명 가운데 1398만7129명이 받아 수검률 78.5%를 기록했다. 5년 전인 2012년(72.9%)보다 5.6%포인트 증가했다. 생애전환기건강진단은 8.1%포인트(71.7%→79.8%), 영유아건강검진은 16.7%포인트(55.4%→72.1%)씩 대폭 늘었다.

암검진도 대상자 2만2658명 중 1만1411명이 마치면서 수검률이 50.4%로 집계돼 지난해 처음으로 50%대를 넘어섰다. 5대 암 종별로 보면 2012년 대비 위암은 7.1%포인트, 대장암 9.7%포인트, 간암 26.0%포인트, 유방암 5.2%포인트, 자궁경부암은 8.3%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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