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서비스분야 전략업종 육성해야”
“충북지역 서비스분야 전략업종 육성해야”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12.05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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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충북본부, 2차 지역경제발전세미나 개최
전문·과학·기술 - 물류·사회복지·관광 등 제시
교육·금융·소프트웨어·콘텐츠분야 등도 고려
5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서 열린 지역경제발전 세미나에서 한창섭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5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서 열린 지역경제발전 세미나에서 한창섭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북지역 경제에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서비스 업종 활성화를 위해 전략업종을 선정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문·과학·기술, 물류, 사회복지, 관광 등 4개 분야가 대상으로 제시됐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5일 충북지역 서비스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2차 지역경제발전세미나'를 열었다. `충북지역 서비스업 현황 및 전략업종 선정' 발표자로 나선 이상호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에 따르면 충북지역 서비스업(2015년 경제총조사 기준)의 전 산업대비 매출액과 종사자 수 비중은 각각 35.7%, 63.6%로 전국(58.3%, 73.3%)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인다.

하지만 Hausmann et al.(2005)의 상품 고도화 수준 산출 방법을 이용해 측정한 결과 전체 560여개 업종(한국표준산업분류 5단위 기준) 중 183개 업종이 충북 경제에서 고도화 수준이 높은 서비스업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전 산업분야 중 서비스업의 고도화 비중이 높음을 의미한다.

박정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충북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서비스 업종에 대한 전략업종 선정 육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박 위원은 전문·과학·기술, 물류, 사회복지, 관광 등 4개 분야를 대상으로 충북의 전략 서비스업종을 선정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에서는 연구개발업, 기술시험, 검사 및 분석업, 엔지니어링 등의 업종이 선정됐다.

지역 내 제조업과의 연계 가능성이나 지자체의 정책적 의지가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물류서비스업에서는 항만 내 운송업, 일반 창고업, 화물포장 등의 업종이 올랐다.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는 생명보험업과 치과병원 등의 업종이 선정됐다.

고령사회로의 진입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 등으로 향후 수요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것이라는 데 필요성이 제기됐다.

관광서비스업에서는 호텔업, 외국식 음식점, 여행보조 및 예약서비스업, 공연기획업 등의 업종이 포함됐다.

토론에서 유인웅 충북도 경제통상국 경제정책팀장은 “충북의 서비스업이 수도권 등 타 지역에 비해 활성화되지 않은 원인을 분석하고 충북경제에 적합한 고부가가치 서비스 업종을 육성하기 위한 제반사항을 심도 있게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배 청주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충북경제 성장에 기여도가 높은 제조업의 성장 촉진을 위해서는 제조업의 생사활동과 연관성이 높은 서비스업과의 융·복합화가 필요하다”면서 “교육·금융·소프트웨어, 콘텐츠분야 등에 대해서도 전략업종 선정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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