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가치 높은 '펜트하우스'…조망권 등에 업고 '인기'
희소가치 높은 '펜트하우스'…조망권 등에 업고 '인기'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2.0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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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최고층을 펜트하우스(Penthouse)로 설계한 단지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펜트하우스는 꼭대기 층에 만들어지는 탓에 공급 자체가 적은 반면, 조망권이 뛰어나고 사생활 보호 욕구가 높은 상류층에게 희소가치가 높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서울에서 청약을 받은 단지 27곳 중 최상층 펜트하우스를 적용한 곳은 3개 단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희소성을 배경으로, 고가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11월 금융결제원이 발표한 서울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 당첨자 발표 결과 전용면적 238㎡ 펜트하우스에서 청약 만점(84점)자가 나왔다. 분양가가 39억원에 달했지만, 평균 경쟁률도 17.0대 1을 기록했다.



아파트가 아닌 곳에서도 인기가 높다. 9월 여수에서 나온 여수 ‘웅천자이 더 스위트’ 생활형숙박시설도 전용면적 284㎡, 313㎡ 등에서 펜트하우스를 선보였고, 단기간 계약을 마쳤다.



이 같은 인기몰이에 힘입어 연말 연초에도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단지가 잇따라 분양한다.



제주도 서귀포시 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서는 생활형숙박시설 '제주 아이파크 스위트 R'에 4층 호실(전용면적 175㎡)은 다락 등이 더해진 펜트하우스로 구성된다. 오는 5일부터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836세대)도 최상층에 펜트하우스와 다락방을 선보인다. 판교대장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중 유일하게 모든 가구가 대형으로 선보인다.



내년 상반기에는 롯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하는 '청량리역롯데캐슬 SKY-L65'를 분양한다. 총 1425가구 중 10가구가 펜트하우스로 구성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 고급 단지 위주로 들어서던 펜트하우스가 수도권과 지방 주요 도시로 퍼지고 있다"라며 "가격 자체가 높은 만큼 실제 거주하려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이며, 펜트하우스가 단지 내 최고가 거래 기록을 세우기도 하고 외관 자체도 돋보이게 해 주거지 전체의 품격이 올라가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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