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공립유치원 통학버스 전면 도입 검토
충북 공립유치원 통학버스 전면 도입 검토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11.25 2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자 운영 17.2% 그쳐 … 도교육청 예산 38억 확보 관건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교육부가 모든 국공립유치원에 통학버스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가운데 충북도교육청도 통학버스 전면 도입에 따른 검토에 착수했다.

국공립유치원의 통학버스 미운영이 유치원의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2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239개 공립유치원 중 통학버스를 독자 운영하는 곳은 단설유치원 15곳과 병설유치원 26곳 등 모두 41곳으로 17.2%에 불과했다.

지난 4월 기준으로 공립유치원의 학급편성기준인원 1만195명 중 8152명이 재원하고 있어 정원 충족률은 79.9%에 머물고 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공립유치원에 합격하고도 통학버스 미운영과 방과 후 과정 미흡 등으로 입학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교육부는 지난달 발주해 진행 중인 `국공립유치원 정원 미충족 기관 운영 개선방안'연구용역에서도 공립유치원 교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전화조사에서 통학버스 미운영이 유치원 정원 미충족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교육부도 국공립유치원에 통학버스를 운행하는 것과 관련해 시도 교육감들과 관련 부분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통학 차량당 소요 예산을 연간 약 5000만원 내외로 추산할 경우 도내 199곳의 공립유치원에서 통학버스를 독자 운영할 경우 약 99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초등학교 등과 통학 차량을 공동운영하는 105개 유치원을 제외할 경우 필요한 추가 예산은 약 38억 원 정도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접한 뒤 통학버스 운영에 따른 사항을 검토하고 있지만 관련 예산만 확보된다면 내년 시행에 별다른 문제는 없다”라며 “아직 교육부 등에서 관련 내용이나 지침은 전달받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