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창출·소득증대 `두 토끼 잡는다'
일자리창출·소득증대 `두 토끼 잡는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8.11.25 1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도 2018커뮤니티비즈니스 활성화사업
① 농업바이오분야 사회적경제기업의 중요성
지역 45곳 근로자 10명 이하 소규모 운영 `열악'
장기 전략·사업 계획·마케팅 방안 마련 등 숙제
진현호 지원국장 “지속가능한 공동체 구축 필요”
도농 소득격차·이농현상 … 사회문제 개선 기대도
진현호 (사)사람과 경제 통합지원국장이 농업바이오분야 사회적경제기업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진현호 (사)사람과 경제 통합지원국장이 농업바이오분야 사회적경제기업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 재활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원하는 2018년 커뮤니티비즈니스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도는 농업바이오분야와 태양광분야에 선정돼 2019년 12월 말까지 1차 사업으로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원한다. 이에 본보는 농업바이오분야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 현장을 밀착 취재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중요성과 노력, 커뮤니티비즈니스 활성화 사업에 대해 4회에 걸쳐 게재한다.

2018년 커뮤니티비즈니스 활성화 사업에 충북도는 (사)사람과 경제(대표 하재찬)가 주관기관으로 농업바이오분야와 태양광분야에 선정됐다. 두 분야는 충북의 내륙적 특성을 반영하고 도가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점사업이란 점에서 지역사회 내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과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우후죽순 늘어났다 사라지는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 지활기업이 지역에서 단단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활성화, 산업구조의 다양화,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

그중에서도 농업바이오 분야에서의 사회적경제기업 활성화는 도·농간 소득격차, 고령화에 따른 이농현상, 일자리 부족 등 지역사회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생산자와 주문자를 연결해주는 로컬푸드처럼 직거래를 통한 유통구조 변화는 물론 사업의 전문화와 협업으로 지역경제시장이 살아나고, 지역공동체가 활성화된다는 점에서 커뮤니티비즈니스 활성화는 중요하다.

그동안 충북의 농업바이오 분야를 보면 사회적경제기업의 장기 전략 및 사업 계획이 부재했다. 농업바이오분야의 사회적기업 75개 중 45개 기업이 10명 이하의 근로자가 직접 생산 및 유통을 담당했다. 기업의 대표자가 사업 개발과 계획 수립은 물론, 직접 생산과 유통까지 책임져야 하는 등 전문적 기업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농촌의 고령화와 도·농 간 소득 격차, 이농현상의 심화와 같은 지역사회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했다. 지역사회의 공적가치를 담보하면서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농업바이오 분야의 사회적경제기업의 역할이 중요하게 대두되었다.

이에 진현호 (사)사람과 경제 통합지원국장은 “농업바이오분야에서 사회적경제기업이 활성화돼야 지역 일자리 창출, 농민 소득 창출 등의 농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농업분야에 사회적경제기업을 활성화시킴으로 대기업 위주의 자본주의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고, 환경이나 유통 등에서 사회적 공적 가치를 추구해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조직 연령이 짧다보니 제품에 대한 마케팅이나 면밀한 사업 계획, 추진 전략이 부족하다”면서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자생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 및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사회문제를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전권 도 행정국 민간협력공동체과장은 “사회적경제기업들은 자생력이나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 커뮤니티비즈니스 활성화 사업은 이런 기업들이 지속성을 갖도록 컨설턴트한다”면서 “농업분야는 제품 개발이나 경험이 축적된 게 용이하지만 제품을 포장하는 방법이나 유통 구조의 한계가 큰 만큼 도와 학계, 기업이 협력해 해결하는 방안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지원사업들이 지역공동체의 문제를 찾아내 해결하는 방안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내년 이후에는 새로운 비지니스 사업부에서 사업을 발굴하고 고도화된 기술을 현장과 접목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