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기러기 18만마리 등…장소는 영암호 최다
이번 겨울 철새 75만9000여 마리가 한반도 전국 주요습지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최대 1.7배 증가한 규모다.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16~17일 전국 주요습지 80곳을 대상으로 조류 동시센서스 결과 총 164종 75만9393마리의 겨울철새가 도래했다고 25일 밝혔다.
쇠기러기가 18만858마리로 가장 많았고 가창오리(14만9875마리), 큰기러기(7만3406마리), 흰뺨검둥오리(5만3783마리)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영암호를 12만4081마리가 찾았고 간월호(8만4991마리), 철원평야(8만2745마리), 부남호(4만6306마리), 낙동강하구(3만2513마리) 등 순으로 도래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달 중순 같은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시센서스 결과와 비교할 때 전체 개체수는 45만5101마리에서 약 1.7배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도 60만7656마리에서 약 1.25배 늘었다.
지난달 중순에 경기, 강원, 충남 등 한반도 중부지방에 집중된 것과 비교해 이달에는 중부지방을 포함해 전남, 경남 등 한반도 남부지방까지 고른 분포 양상을 보였다.
이병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관계기관에 제공하고 철새정보시스템에 게재해 조류인플루엔자(AI) 예찰과 농가 방역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