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 숙원 장항선 개량사업 `오락가락'
충남도민 숙원 장항선 개량사업 `오락가락'
  • 홍순황 기자
  • 승인 2018.11.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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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民갈등·관계 부처 안이한 대처로 8년째 표류
철도시설公, 광천읍 구간 2안 배제 3안 확정
실시 설계비 90억여원 휴지조각 될 위기
충남도민의 숙원 사업인 장항선 개량 사업이 주민들 간 갈등과 관계 부처의 안이한 대처로 8여년 동안 표류하고 있다.
충남도민의 숙원 사업인 장항선 개량 사업이 주민들 간 갈등과 관계 부처의 안이한 대처로 8여년 동안 표류하고 있다.

 

 충남도민의 숙원 사업인 장항선 개량 사업이 주민들의 민원과 관계 부처의 안이한 대처로 8여년 동안 표류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과 맞물려 탄력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진척이 되지 않고 있어 관련 충남도와 홍성군은 발만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더불어 일부 지역주민들은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흉흉한 의혹 마저 제기되고 있는 양상이다.
 급기야 지난 20일 시설공단측의 원안과 제2안을 찬성하는 홍성군 광천읍, 보령시 청소면 주민 100여명은 대전시에 위치한 한국철도시설공단 앞에서 집회를 갖고 담당 공무원들과 면담을 하는 등 철도노선에 대해 행동에 들어갔다.
 결국 담당자와의 면담은 원안과 2안은 석면 검출로 배제하고 현재 실시중인 기존 광천역을 경유하는 3안으로 추진한다는 똑같은 답만 확인하고 돌아와 주민들 간의 골만 깊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중 일부 주민들은 이대로 물러서지 않고 앞으로 국회 집회와 지역 국회의원, 환경부장관 면담을 거쳐 가처분신청과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A주민은 “철도시설공단에서 밝혔듯이 환경부의 `석면피해 최소화 노선 계획 검토하라'는 보완요구에 그동안 2번의 실시설계를 완전히 무시하고 동네를 가로 지르고 꼬불꼬불한 기존 장항선 노선을 고집하는지 모르겠다”며 “그럴려면 선형개량은 왜 하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한국철도시설공단은 90억여원을 들인 2안의 실시설계(안)에 문제가 되고 있는 석면광산을 우회 또는 공법으로 마감하는 기술적 측면을 전혀 고려치 않고 선형개량이 꼭 필요한 기존 장항선 노선을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지역 B군의원은 “3안이라는 것은 2안의 석면 노출부분을 보완하는 것을 중심으로 우회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홍성군 관계자는 “지역민들의 구심점이 없다”며 “사업의 방향은 발전적으로 잡되 현실적이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3가지 안을 주장하는 주민들 모두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장하고 있다. 과연 어느 것이 백년지대계를 위한 것인지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홍성 오세민기자
ccib-y@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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