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속철도 시발역 오송역 등 적합”
“남북 고속철도 시발역 오송역 등 적합”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1.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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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곤 서울과기대 교수 철도정책 세미나서 주장
독립터미널·국제철도 플랫폼 확보 최소한의 조건
“오송역, 향후 강호축과 연결 가능” 후보지 제안
첨부용. 남북 철도 공동점검을 위해 방북한 우리측 대표단이 20일 감호역 철로를 살펴보고 있다. 2018.07.20. (사진=통일부 제공)
첨부용. 남북 철도 공동점검을 위해 방북한 우리측 대표단이 20일 감호역 철로를 살펴보고 있다. 2018.07.20. (사진=통일부 제공)

 

남북(유라시아) 고속철도의 시발역(始發驛)으로 서울역, 광명역, 삼성역, 부산역, 목포역, 오송역 등이 추천됐다.

김시곤 국립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전문대학원 교수는 국회 정성호 의원과 박순자 의원이 20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공동 주최한 `2018 국회철도정책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여객이 국제간 이동을 하기 위해 국경 통과시 기본적으로 CIQ를 수행한다.

CIQ는 국가간 이동을 할때 거치는 3대 수속으로 세관검사(customs), 출입국관리(immigratio n), 검역(quarantine)을 의미한다. 철도의 경우 이러한 기능이 가능한 국제철도역 여객·화물터미널(시발역)이 필요하다.

김 교수는 “이론적으로는 남북철도 시발역은 고속철도가 정차하는 역은 모두 가능하나 국제철도의 효율성을 위해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국제철도 시발역의 필요조건은 물리적으로 독립터미널과 플랫폼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사결과 독립터미널과 국제철도 플랫폼을 확보한 곳은 경부선에선 서울역·광명역·오송역·대전역·동대구역·부산역, 호남선에선 익산역·광주송정역·목포역, 삼성·수서 SRT선에선 삼성역·수서역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발역 선정 충분조건은 국제철도역 터미널 운영이 가능한 정도의 수요가 있는지를 따지는 경제성인데 배후도시 인구규모가 500만명 이상인 서울역·광명역·부산역·삼성역·수서역 등이 바람직하다는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상징성으로는 서울역·부산역·목포역·삼성역 등이 꼽혔다.

김 교수는 “수도권의 이용인구와 (철도가) 북쪽방향인 것을 감안해 경의축에선 서울역·광명역, 경원축에선 삼성역을 추천한다”며 “상징성을 감안하면 물리적으로 고속철도가 출발하는 부산역과 목포역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오송역은 세종정부청사와 경부선과 호남선이 분기하는 역으로 향후 강호축과 연결이 가능해 후보지로 제안되기도 했다.

또한 익산역과 동대구역은 고속화 철도와 분기되는 역으로 후보지로 제안됐다.

김 교수는 “이외 남북철도가 연결되는 노선과 역의 규모에 따라 경기도 북부지역의 파주, 연천, 철원, 포천 등도 남북 고속철도 시발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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