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증가
충북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증가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11.06 2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比 21.4% … 대추·사과·배·벼·콩·옥수수 등 順
기습폭우와 냉해 등 기상이변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늘어나면서 충북지역 농가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면적은 2015년 4528㏊, 2016년 1만626㏊, 2017년 1만718㏊로 집계됐다.

매년 증가 추세인 가운데 올해는 9월 기준으로 1만3013㏊의 면적이 보험에 가입, 지난해보다 21.4% 늘어났다. 전체 대상 면적 6만9916㏊의 18.6%에 해당한다. 보험 가입 농가 수는 1만1553가구다.

품목별로 가입률을 보면 대추가 59.1%로 가장 높다. 대상 면적 513㏊ 중 303㏊가 보험에 들었다.

이어 사과 53.7%(2162㏊), 배 29.6%(118㏊), 벼 25.2%(8835㏊), 콩 9.0%(522㏊), 옥수수 8.1%(251㏊) 등의 순이다.

보험 가입이 늘고 있는 것은 재해 피해를 본 농가에 경영 재개를 돕기 위해 지급하는 재난지원금과 달리 피해 농작물에 대한 가격 보상이 이뤄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입비용을 국가와 지자체가 85%까지 지원한다는 점도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비 50%, 도비 15%, 시·군비 20% 등이다. 농가는 비용의 15%만 내면 된다.

대상 품목은 총 48개다. 사과, 감귤, 단감, 밤, 대추, 인삼 등이다. 무, 백합, 미나리 등의 시설작물과 복숭아, 떫은 감 등 10개는 시범사업으로 추진된다.

도 관계자는 “농가는 겨울철 재해에 취약한 비닐하우스, 축사 등의 시설물과 농축산물의 피해가 없도록 사전 예방에 노력해야 한다”며 “피해 보상을 위한 농작물 재해보험에도 적극 가입해 달라”고 말했다.

도는 겨울철 농업재해로부터 농업인의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겨울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설치 운영한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