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유류세 인하
오늘부터 유류세 인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1.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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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직영주유소 1만2천곳 한해
휘발유 기준 150원 이상 하락효과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6일 0시를 기해 유류세가 15% 인하되면서 정유사 직영주유소는 세금 인하분을 즉시 반영해 석유제품값을 내려 판매한다. 다만 자영주유소는 기존 재고 소진 때까진 기름값을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 실제 소비자들의 체감 시점은 늦춰질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떨어지면 유류세 인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주일 후면 휘발유 기준으로 150원 이상의 하락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정유사들이 운영하는 직영주유소는 6일 0시부터 유류세 15% 인하분을 반영해 석유제품을 판매할 방침이다. 리터(ℓ)당 휘발유 123원, 경유 87원, LPG(액화석유가스)·부탄 30원의 가격 인하효과(부가가치세 10% 포함)가 발생한다.

다만 이같은 효과는 당분간 전국 1만2000여개 주유소의 10%에 그치는 직영주유소에 한정될 전망이다.

유류세는 제품이 정유공장에서 출고되는 시점에 부과된다. 6일부터 세금이 내려도 정유소와 주유소들의 저장시설에 있는 제품엔 기존 세금이 이미 부과돼 있다. 정유사들은 직영 주유소의 재고 유류도 세금 인하분을 반영해 팔 계획이다. 정책 시행 초기엔 손해를 감수하는 대신 유류세 인하가 종료되는 내년 5월 6일 이후 일찌감치 출고된 제품을 유류세가 부과된 가격으로 팔아 손해를 복구할 계획이다.

일반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1만여개의 자영주유소들은 통상 1~2주의 재고분을 쌓아놓는다. 유류세 인하가 시행돼도 재고 소진 전에는 가격을 내리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 때문에 열흘은 지나야 유류세 인하 효과가 전국 모든 주유소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유가가 보합세를 보이는 것도 긍정적이다. 10월 다섯째 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3원 오른 리터당 1690원을 기록했다. 유류세 인하효과(123원)까지 더하면 다음 주엔 150원 이상 휘발유 가격이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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