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부 장관, 세종역 신설 검토 안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 세종역 신설 검토 안해”
  • 권혁두·이형모기자
  • 승인 2018.10.2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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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일·오제세·이후삼 면담 … 단거리 신설 논란 우려 전달
첨부용.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오제세 의원이 29일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오제세·변재일 의원, 김현미 국토부 장관. 2018.10.29. (사진=변재일 국회의원실 제공)
첨부용.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오제세 의원이 29일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오제세·변재일 의원, 김현미 국토부 장관. 2018.10.29. (사진=변재일 국회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청주청원)은 29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KTX 세종역 설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소속 충북 의원들과 김 장관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런 입장을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관 면담에는 변 의원과 같은 당 오제세, 이후삼 의원이 함께했다.

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역 신설, 천안~서세종~공주간 호남선 KTX 단거리 노선 요구에 대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국토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오송역을 KTX 분기역이자 세종시의 관문역으로 결정한 2005년 노무현 정부의 결정을 근본부터 뒤집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명분도 실리도 없는 일부 정치권의 KTX 세종역 설치와 호남선 KTX 단거리 노선신설 요구에 대해 깊은 우려와 단호한 반대의 뜻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현재 KDI에서 진행하고 있는 KTX 평택~오송구간 복복선화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는 초기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며 “일부에서 주장하는 천안~공주간 호남선 KTX 노선은 비용도 많이 들고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이날 김 장관과 면담 자리에 참석했던 다른 국회의원들도 “이번 면담을 통해 세종역 설치 요구와 천안~공주 KTX 호남선 신설 주장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공허한 정치적 주장에 불과한 것이 재차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현미 장관은 국감 답변에서 “세종역 신설은 현재 상황에선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종합감사에서 김 장관은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의 “세종시는 환상형 도시로 대중교통 중심의 계획도시인 만큼 KTX 세종역 신설은 세종시 건설의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이에 대해 김현미 장관은 “정부가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세종역을 신설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얻지는 못했다”며 “현재 상황에서 세종역을 신설한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영동 권혁두·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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