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원인 뇌염증 억제 물질 찾았다
치매 원인 뇌염증 억제 물질 찾았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0.2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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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뇌연구원, 신물질 최초 확인 … 새달 신경염증저널에 게재

한국뇌연구원의은 허향숙 책임연구원이 주도한 한미 공동연구팀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주요 원인인 뇌염증을 억제하는 신물질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뇌의 면역반응으로 생기는 염증, 즉 뇌염증이 치매와 같은 퇴행성뇌질환과 관련이 깊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뇌염증을 일으키는 미세아교세포(중추신경계 조직을 지지하며 신경세포의 항상성을 유지함)가 지나치게 활성화되면 신경 손상과 기억력 퇴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뇌염증과 미세아교세포를 조절하는 방법은 퇴행성뇌질환의 치료 전략 개발에 매우 중요하다.

세계적으로 치매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치매치료제를 개발하려는 글로벌제약회사들의 노력은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뇌연구원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마우스 등 실험동물에게 `CA140(흥분성 신경조절물질인 도파민의 구조를 기본으로 합성한 저분자 화합물)'이라는 신물질을 투여한 결과 뇌에서 미세아교세포의 활성도가 낮아지고 뇌염증 반응도 억제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도파민 수용체가 세포 수준에서 뇌염증을 조절하는 자세한 분자기전을 밝혀내고 억제 약물까지 찾아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신경염증저널(Journal of Neuroinflammation)' 11월호에 게재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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