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간호사 10.7% 5년도 못 버티고 퇴직한다
충북대병원 간호사 10.7% 5년도 못 버티고 퇴직한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10.2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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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과중 등 근무환경 열악
충북지역 유일의 국립대병원인 충북대학교병원이 간호사의 퇴직률이 해마다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해영(부산 연제)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16~2018년 국립대병원 간호사 퇴직 현황'을 보면 4991명의 퇴직자 중 94.5%에 달하는 4716명이 근속연수가 5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병원은 이 기간 모두 250명이 퇴직해 정원(2331명) 대비 간호사 퇴직률이 10.7%로 강원대병원(19.9%)과 경상대병원(12.3%), 부산대병원(11%)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

이는 전국 14개 국립대병원 평균 퇴직률(7%)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2016년에는 12.2%까지 치솟기도 했다.

특히, 충북대병원의 퇴직자 중 거의 대다수인 240명(96%)이 근속기간 5년을 채우지 못하고 병원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과중한 업무강도와 태움 문화로 인한 간호사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대변하는 셈이다.

상대적으로 업무강도가 덜한 강원대·경북대 치과병원 등의 경우 퇴직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에서도 알 수 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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