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SH공사 분양 아파트 원가 공개하겠다"
박원순 "SH공사 분양 아파트 원가 공개하겠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0.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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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분양원가 공개 소신 말해달라' 요구에 이 같이 밝혀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분양한 (임대)아파트 원가를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이 '분양원가 공개 소신을 말해달라'는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SH공사가 박 시장 체제에서 분양원가 62개 항목을 공개하다가 12개로 줄였다"며 "후퇴한 공공주택 정책을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당시에 여러 규정 때문에 그런 것인데 잘못된 것 같다"며 "정 의원의 말씀에 동의한다.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원은 서울 집값 안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정 의원은 "3년째 얘기하는데 시정이 안된다. 서울의 주택이 투기 대상이 되면 청년들에게 꿈이 없다"며 "진보정부에서 집값 폭등은 역설이다. 서울시에서도 보수시장때보다 박 시장때 집값이 오른 것은 역설이다. 서울 2000만 시민의 고통은 집값이다. 집값 안정이 박 시장의 철학이다"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집값은 안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서울시의 '도심고층주상복합을 통한 공공임대주택 공급 방안'에 대해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이규희 의원은 "방 2~3개의 중형 공공임대주택을 대량 공급해 공공임대주택을 기피하는 사회적 인식을 바꿔야 한다"며 "가족이 많은 서민들의 주거비 경감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함진규 의원도 "도심 빌딩을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정책은 야당 의원이지만 좋게 생각한다. 여의도만 해도 낮에는 북적북적한데 저녁에는 텅텅 빈다"며 "야당이라고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공공임대주택이 취약계층만이 아닌 중산층에게도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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