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지적 … 1500만원 들인 `위드 다문화' 앱 폐기 예정
충북도교육청이 국민의 혈세를 투입해 제작한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사용자가 없어 폐기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도교육청의 수장인 김병우 교육감 조차 이 앱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교육위원회 국감장에서 망신을 당했다.
도교육청이 주관해 2016년 12월 25일 특교금 1500만원을 들여 개발한 `위드 다문화' 앱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고 간단한 게임을 통해 여러 나라의 문화에 대해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하지만 18일 현재 이 앱의 이용자는 19명뿐으로 업데이트도 2017년 2월 22일이 마지막이어서 전혀 관리가 되고 있지 않았다. 다문화 가정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 앱의 제작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셈이다.
민간 앱들과 비교할 때 사용자 수는 초라한 수준을 넘어 수년째 개점휴업이나 마찬가지다.
국감장에서 앱 이용자가 거의 없다는 지적이 나오자 도교육청 해당 부서인 과학국제문화과는 18일 긴급회의를 갖고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일반 유·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충북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다문화이해교육 프로그램의 학습 도입부분에 앱을 편성하기로 했다.
/김금란기자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