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 세종 주택매매가 상승률 `극과 극'
충북 - 세종 주택매매가 상승률 `극과 극'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8.10.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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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충북 0.8%·세종 45.0% 올라 56배差
2006년 기준 충북 2배 오를때 세종은 4배 급등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청주지역의 대규모 미분양 사태 등 공급 과잉이 빚어지면서 최근 3년간 충북의 주택매매가 상승률이 세종에 비교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도시연구소가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실거래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의 도내 평균 주택가격 상승률은 0.8%로 경남(-4.2%)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특히 충북의 주택 매매가 상승률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1.7%를 기록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하락폭이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2016년부터 2017년까지는 3.0% 상승해 반등했지만, 2017년부터 2018년 6월까지 다시 -0.5%를 기록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같은 기간 세종의 주택가격상승률은 45.0%로 충북 상승률의 56.3배에 이르렀다. 세종시는 올해만 9.7%를 기록했을 뿐 2013년이후 매년 10% 이상의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의 상승률에서도 충북은 21.1%로 전국에서 경남(9.3%)에 이어 낮았다. 전국평균(55.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세종은 무려 152.1%의 상승률을 기록해 제주도(132.3%)보다 높았을 뿐만 아니라 충북의 7배를 넘었다.

한편, 충북의 주택 호당 평균 매매가는 올해 상반기 현재 1억5917만원으로 2006년 8077만원의 2.0배에 달했지만, 세종시는 3억312만원으로 2006년 7873만원보다 3.9배 뛰었다.

이처럼 세종시와 충북의 주택 매매가 상승률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미분양이 쌓여있는 청주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변동폭이 어느 정도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태희기자
antha@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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