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경찰의 신명나는 외사 활동
새내기 경찰의 신명나는 외사 활동
  • 김효정 음성경찰서 금왕지구대 순경
  • 승인 2018.10.0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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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음성경찰서 금왕지구대 순경
김효정 음성경찰서 금왕지구대 순경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한국 경찰의 위상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치안 협력을 통해 치안전문가를 파견하여 치안 강화가 필요한 나라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과학수사 기법 수출, 해외 경찰과의 공조를 통한 범인 검거 등을 통해 우리의 우수한 경찰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처럼 국외로 나아가는 한국 경찰의 활동은 글로벌 사회에서 모두가 안전하며 화합할 수 있는 초석이 되고 있다. 또한 우리 경찰은 국외뿐만 아니라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의 치안에도 특별한 관심을 쏟고 있고,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내국인이 같은 곳에 사는 주민이란 인식을 가지고 갈등을 최소화하며 화합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최근 음성경찰서에서는 외국인 자율 방범대와 함께 외국인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합동 순찰을 진행하고 있다.

자율 방범대란 지역주민들이 지역경찰과 협력하여 범죄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을 하거나 관내 중요 행사 시 질서 유지를 도와주는 자율 봉사 조직을 의미한다.

이러한 봉사활동을 외국인과 함께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이 외국인에게 느끼는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외국인과 지역주민 간 친밀감을 형성하여 서로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꾸려 갈 수 있는 시작이 될 수 있다.

또한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면서 결혼 이주 여성 대상으로 원활하게 국내 정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낯선 이국땅에서 범죄 피해를 당했을 때 망설임 없이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외국인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여 문화적, 언어적 장벽으로 억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으며, 운전면허 취득 수요는 증가하지만 언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들에게 `자동차 운전면허 교실'을 운영하여 외국인의 안정적 사회 정착을 도모하고 있다.

인구대비 외국인 비율이 약 10%인 음성경찰서에 정식 발령을 받고 근무한 지 곧 한 달이 되어간다. 먼 타국 땅에서 꿈을 가지고 한국에 와서 곤란한 상황으로 지구대를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고 그 고민을 해결해 줄 때 신임 경찰로서의 보람을 느끼곤 한다.

그리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힘든 상황을 경찰이 나서서 도움을 준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구대를 내방하는 외국인 민원인뿐만 아니라 순찰을 통해 만나는 외국인에게 친근한 태도로 다가갈 수 있도록 초심의 자세를 유지하며 그들과 친구가 되곤 한다.

더 나아가 많은 사람이 지역에 함께 거주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없애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며 이해할 수 있도록 경찰이 노력하고 활동한다면 한국을 넘어 세계의 대한민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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