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기자, 가자지구서 무장괴한에 납치
BBC 기자, 가자지구서 무장괴한에 납치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3.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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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시티에서 지난 12일 영국 BBC방송 기자가 납치됐다고 현지 보안관리들이 밝혔다.

이들 관리에 따르면 4명의 무장괴한들이 이날 BBC의 앨런 존스턴 기자를 강제로 끌고 갔으며, 그 과정에서 그가 자신의 명함을 거리에 남겨 놓았다.

런던의 BBC 본사는 간단한 성명을 내고 "현재 존스턴 기자와 연락이 안되고 있으며, 그의 안위가 걱정된다"며 "가능한 많은 정보를 모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존스턴 기자가 취재용으로 빌린 차는 가자시티에 위치한 그의 아파트 부근에 유기된 채 발견됐다.

납치사건이 발생한 직후 팔레스타인 보안군은 가자시티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도로에 검문소들을 설치했다.

아직 이번 납치사건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고 있는데, 하마스 측은 범죄 집단이 우리의 명성을 파괴하려는 행위를 중단, 즉각 존스턴 기자를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사이드 시얌 내무장관은 하마스 웹사이트에 게시된 성명을 통해 보안기관들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피랍사건의 배후로 의심되는 인물들이 있다"고 밝혔다.

존스턴 기자는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지난 3년간 가자시티에서 취재활동을 펼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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