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째 먹는 ‘샤인머스켓’ 출하
껍질째 먹는 ‘샤인머스켓’ 출하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8.09.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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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전략 육성 신품종… 맛·향 좋고 탱탱한 식감 일품
영동포도축제서 매력 과시… 베트남·홍콩 등 수출 계획
지난달 열린 영동포도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시식행사장에서 '샤인머스켓'을 맛보고 있다.
지난달 열린 영동포도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시식행사장에서 '샤인머스켓'을 맛보고 있다.

 

영동군이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포도 신품종 `샤인머스켓'이 본격 출하되고 있다.

소비자에게 껍질째 먹는 청포도로 알려진 품종이다.

군은 2014년부터 샤인머스켓을 전략 품종으로 육성하며 농가보급과 기술지도에 힘썼다.

수입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과 고령화로 포도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가 선호하는 신품종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역의 주 재배품종인 캠벨얼리 보다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어 농가의 호응이 높다.

수입 포도에 견줘 맛이 좋고 싱싱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

거봉처럼 알이 굵고 단맛이 강한데다 씨가 거의 없어 껍질째 먹을 수 있다. 탱탱한 식감을 일품이다.

8월 하순부터 10월 상순까지 수확하는 이 품종은 육질이 단단해 저장성도 좋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과 무더위로 포도 생산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지만, 군은 집중적인 현장점검과 농가지도를 강화해 위기를 넘기고 최고급 샤인머스켓을 출하하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린 2018 영동포도축제에서도 매력을 과시했다.

샤인머스켓을 판매하는 읍·면 포도판매장마다 방문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포도시식과 인기투표 행사에서는 충랑, 자옥 등 전국 각지의 포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영동의 샤인머스켓 200톤 가량이 베트남과 대만, 홍콩 등지로의 수출이 계획돼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지서경 연구개발팀장은 “최근 포도농사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샤인머스켓 등 새로운 품종에 대한 농가의 관심이 높다”며 “국내·외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생산자·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품종 보급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영동에서는 360여 농가가 95㏊에서 샤인머스켓을 생산하고 있다.

/영동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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