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로 하나 된 남북 여자농구 인도에 완승
`코리아'로 하나 된 남북 여자농구 인도에 완승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8.2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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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전원 득점 50점차 … 조별리그 2승 1패 `2위'
(왼쪽)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예선 남북단일팀과 인도의 경기가 열린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봉 카르노(GBK)농구 경기장에서 승리를 거둔 남북단일팀 김해연(오른쪽 · 북측)과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오른쪽) (왼쪽부터) 김일국 북한 체육상, 이낙연 국무총리, 도종환 장관 등 남북 내빈들이 승리를 거둔 남북단일팀을 향해 박수치고 있다. /뉴시스
(왼쪽)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예선 남북단일팀과 인도의 경기가 열린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봉 카르노(GBK)농구 경기장에서 승리를 거둔 남북단일팀 김해연(오른쪽 · 북측)과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오른쪽) (왼쪽부터) 김일국 북한 체육상, 이낙연 국무총리, 도종환 장관 등 남북 내빈들이 승리를 거둔 남북단일팀을 향해 박수치고 있다. /뉴시스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이 약체 인도를 50점차로 대파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콤플렉스의 농구장에서 벌어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104-54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15일 1차전에서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완파했던 단일팀은 17일 대만과의 2차전에서 연장 끝에 패배했으나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2승 1패를 기록한 단일팀은 3전 전승을 기록한 대만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단일팀은 21일 카자흐스탄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단일팀은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45위 인도를 상대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선수를 고루 기용하며 전술 점검에 중점을 두는 모습이었다.

대만전에서 3점슛 27개를 시도해 2개를 넣는데 그쳤던 단일팀은 이날 28개의 3점슛을 시도해 10개를 성공, 36%의 성공률을 기록하며 슛 감각을 끌어올렸다.

선수들은 전원이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강이슬(KEB하나은행)이 3점슛 12개를 시도해 4개를 넣는 등 17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대표팀 막내 박지현(숭의여고)이 12점을 올렸고, 박하나(삼성생명)가 3점포 한 방을 포함해 11점을 보탰다. 최은실(우리은행)과 북측의 장미경도 나란히 11점을 넣었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단일팀의 주축으로 떠오른 로숙영은 이날 10분만을 소화하며 4득점을 기록했다. 김한별(삼성생명)도 14분 3초만 뛰며 9점을 올렸다.

승부는 일찌감치 단일팀 쪽으로 기울었다.

경기 시작 직후 김한별과 로숙영, 임영희가 매섭게 득점을 올려 10-1까지 앞선 단일팀은 1쿼터 중반 이후 박하나가 3점포를 터뜨리는 등 득점포를 가동해 22-12로 1쿼터를 마쳤다.

단일팀은 2쿼터 막판 강이슬이 3점포 두 방을 꽂아넣으면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49-22까지 점수차를 벌린채 전반을 끝낸 단일팀은 3쿼터 초반 터진 박하나의 3점포로 한층 기세를 살렸고, 장미경이 돌파에 이은 골밑슛을 연달아 성공하면서 64-28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74-37로 3쿼터를 마무리한 단일팀은 4쿼터 초반에는 북측 막내 김혜연이 3점포를 터뜨리면서 인도의 기를 죽였다.

일찌감치 승부를 가른 단일팀은 4쿼터 중반까지 85-46으로 앞섰고, 경기 막판에는 3점슛 감각을 조율하듯 강이슬, 박지현이 3점포를 연달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단일팀은 경기 종료 버저 소리와 함께 김혜연이 시도한 3점슛까지 림을 통과하면서 기분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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