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짧아진다 … 입추에도 폭염 지속
가을 짧아진다 … 입추에도 폭염 지속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8.08.06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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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당국, 9~16일 충북지역 낮 최고기온 34~35ppm 전망
입추를 하루 앞둔 6일 충남 천안시 성환읍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초지에서 풀사료로 쓰이는 옥수수를 수확하고 있다. /총촌진흥청 제공
입추를 하루 앞둔 6일 충남 천안시 성환읍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초지에서 풀사료로 쓰이는 옥수수를 수확하고 있다. /총촌진흥청 제공

 

가을이 짧아질 전망이다. 절기상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立秋)지만, 폭염은 누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까닭이다.

6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청주지역 입추 당일 낮 최고기온은 30년(1981~2010년) 평년값인 31.8도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35.3도 △2016년 35.1도 △지난해 34.2도다.

북반구 중위도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과거 사계절이 뚜렷한 냉온대 기후였다. 하지만 근래 들어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아열대성 기후로 변화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입추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겠다. 기상지청 예보를 보면 입추인 7일 충북은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구름이 많고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비 소식에도 더위는 식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청주 35도, 충주 35도, 추풍령 33도 등 33~35도 분포를 보이겠다.

35도 안팎을 넘나드는 찜통더위는 최소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당국은 9~16일 충북지역 낮 최고기온이 34~35도 분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장마가 일찍 끝나고, 고기압 영향이 지속되면서 폭염이 발생했다”며 “폭염 기간이 길어지면서 올해 역시 상대적으로 가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준영기자
reas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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