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달고 사는 만성두통 자가진단 후 초기에 잡아야
진통제 달고 사는 만성두통 자가진단 후 초기에 잡아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7.29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상 심화·재발 잦을땐 전문 병원서 검진 필수
심할땐 뇌졸중 등 유발 우려 … 가벼운 운동 도움

 

통증이란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 수단으로, 신체 안팎에서 일어나는 이상을 전달하는 경고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통증 자체는 질병이 아니라는 것을 말한다. 통증만 제거한다고 통증의 원인이 되는 질병이 치료되는 것 또한 아니다.

현대인들이 가장 흔하게 겪는 증상 중 하나인 두통도 마찬가지다. 즉, 두통이 심해 진통제를 복용해서 머리 아픈 증상이 사라졌다 해도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것일 뿐 근본적인 두통의 원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의료계는 “두통이 있을 경우 진통제에 의존하게 되고, 약효가 떨어지면 또 다시 진통제를 먹는 환자가 많다”며 “이렇게 진통제 복용이 반복되면 몸에 내성이 생겨 약효가 점점 떨어질 뿐만 아니라 원인이 방치돼 만성두통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의료계에서는 환자가 스스로 자신의 증상을 파악하여 치료가 필요한 두통인지 여부를 구별할 수 있는 9가지 증상을 소개했다.

① 두통이 항상 일정 부위에 나타난다. ② 두통이 갑작스럽게 발생했고, 그 통증이 심하다. ③ 두통 발생 횟수가 평소보다 많아진다. ④ 두통과 함께 어지럼증, 안구통증, 기억력, 집중력이 떨어진다. ⑤ 두통 외에 파킨슨병 증세(팔다리 감각이상 등)가 나타난다. ⑥ 귀가 멍해지거나(이명) 잘 들리지 않는다. ⑦ 어지럼증이나 만성피로가 동반되는 두통이 있다. ⑧ 뒷목이 항상 뻣뻣하고 어깨결림이 자주 있고 안구건조증과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거나 저림증상을 동반하는 두통이 있다. ⑨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을 정도의 심한 두통이 있다.

이상 9가지 항목에서 나타나듯 두통의 정도가 매우 심하거나 계속 재발되는 경우 두통에 전문화된 진료를 제공하는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이러한 만성 두통은 양방병원의 정밀검사를 통해서도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정밀검사로도 원인을 찾을 수 없는 만성 두통을 한방에서는 어혈, 즉 머릿속의 탁한 피나 노폐물이 뇌 혈액순환의 장애를 초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스트레스나 위장 장애, 간 기능 및 심장기능 이상, 교통사고 후유증, 일자 목 증후군 등 다양한 원인들이 체액을 응어리지거나 뭉치게 만들고 이것이 경락이나 혈행을 막아 만성두통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심한 경우 뇌졸중, 중풍 같은 치명적 질환의 위험성도 높이므로 반드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