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소방서 이달 42건 출동
“직접 제거보다 119 신고를”
“직접 제거보다 119 신고를”
영동소방서는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벌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벌집을 제거해 달라는 요청이 급증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영동소방서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20일 현재 65건으로 이 가운데 64%인 42건이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에 집중됐다.
영동소방서는 최근 하루 평균 2회 119구조대원을 출동시켜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연간 426건이 신고된 2015년, 592건이 신고된 2016년, 520건이 신고된 2017년 모두 7월과 8월에 신고된 건수가 가장 많았다.
올 들어 벌에 쏘인 응급환자 구조·구급 건수도 20일 현재 10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8건은 6월과 7월에 발생했다.
특히 말벌은 무덥고 습한 7월에서 8월 사이에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공격성과 독성이 강해 자칫 생명까지 잃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벌 쏘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을 유인할 수 있는 향수와 화장품, 밝은 색상의 의상 착용 등을 피해야 한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손톱으로 침을 뽑거나 잘라내려 하지 말고,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침을 뽑아 내야 한다.
벌에 쏘여 목이 붓거나 기침을 하는 등 쇼크증상이 있으면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송정호 영동소방서장은 “벌집을 발견하면 벌을 자극하거나 흥분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리하게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동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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