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속 야식의 유혹 … 건강엔 毒
열대야 속 야식의 유혹 … 건강엔 毒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7.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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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고단백 음식·알코올 섭취 관절내 요산 축적 `통풍' 유발

 

최근 열대야로 잠 못이루는 밤이 지속되면서 야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자칫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야식으로 즐겨 찾는 기름진 고단백 식품과 알코올은 관절내 요산을 축적시켜 통풍을 유발할 수 있다.

바람만 불어도 아파서 `통풍(痛風)'이라고 불리는 이 병은 기름진 육류, 생선 등의 고단백질 음식과 알코올 섭취를 통해 발생한다. 통풍은 `퓨린'이라는 단백질이 몸속으로 들어와 신진대사를 거치면서 `요산' 결정체를 생성해 발병한다.

기름진 육류에는 퓨린이라는 핵산 물질이 풍부해 많이 섭취하게 되면 신장과 위장관을 통해 배출되지 못하고 관절 조직에 축적된다. 요산은 관절 내에서 가시같은 결정체를 형성하고 이 결정체가 혈액의 흐름이 느려지는 발목, 무릎 등의 관절 조직에 침착되면 염증반응을 이루게 되면서 해당 부위가 붓고 열이 나며 심한 통증이 생기게 된다.

알코올 역시 통풍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술을 많이 먹을수록 안주로 기름진 고단백질 음식을 많이 찾게 돼 통풍의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

효모가 주원료인 맥주만 피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알코올의 특성상 요산을 많이 생성하고 배출을 막기 때문에 술 자체를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야채나 과일, 대표적인 저(低)퓨린 음식인 계란, 치즈, 우유 등을 섭취하는게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만 채소류 중에서 콩, 시금치, 버섯 등은 퓨린이 소량 들어 있어 통풍 환자일 경우 주의해야 한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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