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지역 모 고등학교 기말시험 문제에 `세월호' 침몰사고가 예문으로 나와 논란을 빚고 있다.
6일 해당 학교 등에 따르면 전날 한 교사가 기말고사 국어시험 문제에 세월호 사고를 예문으로 출제했다.
조건 부분 전환 구조에 따른 추가형이고, 결과 부분 전환 방향에 따라 상향적 사후 가정사고 형태를 서술하라는 문제를 내면서 `그날 세월호를 탔었다면, 나도 죽었을 것이다'를 예문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시험을 치른 일부 학생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수천 개의 비난 댓글이 달리는 등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유가족들이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어떻게 저걸 시험문제로 내', `비유할 게 있고 안 할 게 있는 것.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 등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사고 과정을 지도하면서 결과가 부정적이거나 안타까운 사례로 언급하고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적 차원에서 대표적인 사례로 세월호를 언급한 부분이라는 입장이다.
/제천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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