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시험 문제·답안지 유출 …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속보=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이하 청주문화재단) 정규직 채용 시험과정에서 일어난 문제·답안 유출과 관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원경찰서는 청주문화재단 김호일 전 사무총장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김 전 사무총장은 지난 5월 평소 친분이 있던 A씨에게 정규직원 채용 논술 시험문제와 모범답안지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11일 치러진 채용 시험에서 이 답안을 그대로 배껴 제출했다. 하지만 일부 심사위원이 A씨 답안에 의혹을 제기, 재단 측의 진상조사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
청주시와 문화재단은 김 전 사무총장을 해임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김 전 사무총장과 A씨가 필요적 공범(2인 이상 공동행위가 필요한 범죄) 관계인 것으로 보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이 접수돼 서류를 검토하는 단계”라며 “혐의점이 나오면 관계인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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