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져나오는 각종 추문·의혹 충북도의원 당선인 험로 예고
쏟아져나오는 각종 추문·의혹 충북도의원 당선인 험로 예고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06.28 2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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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임기중, 공천 대가 2000만원 수수 의혹 파문
하유정, 지난 3월 사전 선거운동 혐의 경찰 조사 중
한국당 박병진 당선인 의장 선출 금품수수 혐의 기소
첨부용. 28일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제11대 도의원 당선자 상견례에서 당선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2018.06.28. /뉴시스
첨부용. 28일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제11대 도의원 당선자 상견례에서 당선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2018.06.28. /뉴시스

 

다음달 5일 개원을 앞두고 있는 제11대 충북도의회가 당선인들의 추문과 의혹이 잇따르면서 뒤숭숭한 분위기다. 벌써부터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선거관리위원회와 검·경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임기중(청주10) 당선인과 하유정(보은) 당선인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제천시 선거구의 도의원 당선인 1명도 경찰이 내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의 박병진(영동) 당선인 역시 제10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과정에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임 당선인은 청주시의원 예비후보에게 공천을 대가로 현금 2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공천이 여의치 않자 받았던 돈을 돌려줬다.

공천에서 탈락한 박금순 청주시의원의 폭로로 의혹을 받고 있는 그는 정당 공천과 관련한 금품 수수와 그런 의사표시를 금지한 공직선거법 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선관위는 물론 민주당 충북도당도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하 당선인은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3월 지역구 주민 산악회 야유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하 당선인의 사전 선거운동 발언 녹음 파일을 확보해 행사 참석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다.

재선의 박 의원은 10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 당내 경선 주자였던 강현삼(제천2) 의원에게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선고를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3월 18일 괴산의 한 커피숍에서 강 의원에게 현금 500만 원을 받는 등 두 차례에 걸쳐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다.

박 의원 등은 “받은 돈을 돌려줬고, 대가성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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