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 모인 ‘JP키즈’… 마지막 길 지켜
한자리 모인 ‘JP키즈’… 마지막 길 지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6.2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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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준 상주' 역할 언론 브리핑·정우택 장례위에 이름
이완구 “충청인 뿐만 아닌 모두가 키즈” 애틋한 마음 표출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향년 92세의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김 전 총리의 정치적 자산을 물려받은 이른바 `JP키즈'들이 장례 이틀째인 24일 김 전 총리의 빈소를 지키고 있다.

정진석 한국당 의원이 `준 상주' 역할을 하면서 이틀째 빈소에서 언론 브리핑 등을 도맡고 있고, 정우택 의원도 정 의원과 함께 김 전 총리 장례위원회에 함께 이름을 올려 김 전 총리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하고 있다.

이날 이완구 전 국무총리도 빈소를 찾아 고인에 대해 애틋하고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비보를 접한 뒤 지역구인 충남 공주에서 올라와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던 정진석 의원은 “보름 전에도 뵈었었는데 가슴이 먹먹하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조문객들을 일일이 챙기는 한편 향후 이어질 장례 일정 등에 대해 언론 브리핑을 가졌다.

정 의원은 부친인 정석모 전 의원 등 2대가 JP와 연을 맺었다. 정석모 전 의원은 JP와 공주고 동문이다. 정 의원은 제16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자민련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JP의 입'으로 활약했다.

또 정우택 의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 이틀째 빈소를 찾았다. 정 의원은 “3김 트로이카 시대가 오늘 김 전 총리의 서거로 막을 내리는 것 같다”며 “제 개인적으로 (김 전 총리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던 사람으로 아직도 그 손의 체온을 느끼는 기분”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정우택 의원은 1996년 15대 총선에 자민련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한 후 김 전 총리가 총재 시절 4년 동안 자민련 정책위의장을 맡았다. 지난해 12월까지 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현재 한국당 차기 당권주자 중 한명으로 거론된다.

이날 오전에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빈소를 찾은 뒤 “JP의 사상과 철학, 생각을 (이어받은) 우리 모두가 JP키즈”라며 “충청인들만이 JP키즈가 아니고 우리 모두가 JP의 미학과 여유, 너그러움, 관용을 생각한다면 우리 모두가 JP키즈”라고 했다.

`포스트 JP'로도 불렸던 이 전 총리는 신한국당으로 국회에 입성했으나, 1997년 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겨 대변인과 원내총무 등을 지내며 김 전 총리와 연을 맺었다.

또 김 전 총리와 함께 정치활동을 했던 이인제 전 의원도 이날 중 빈소를 찾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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