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고배' 형제는 나란히 `3선'
가족은 `고배' 형제는 나란히 `3선'
  • 선거취재반
  • 승인 2018.06.14 2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반 출마' 정세영·홍청숙 부부, 딸 민희씨 모두 낙선
장천배씨 군의원·동생 장선배씨 도의원 당선 겹경사

6·13 지방선거에 동반 출마한 가족과 형제의 희비가 갈렸다. 아버지와 어머니, 딸이 모두 후보로 나서 화제를 모았던 가족은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반면 광역·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한 형제는 동반 당선됐다. 2010년부터 내리 3선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정세영(53) 정의당 충북도당위원장과 그의 부인 홍청숙씨(52), 딸 민희씨(29)는 이번 선거에 함께 출마했다. 정 위원장은 청주시장, 홍씨와 딸은 청주시의원, 서울 강남구의원 비례대표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동안 부부 등이 출마한 경우는 종종 있었으나 가족이 다 같이 선거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하지만 많은 관심을 받은 것과 달리 결과는 좋지 못했다. 정 위원장과 홍씨는 두 번째 낙선이란 아픔을 겪었다.

이들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정 위원장은 청주시의원, 홍씨는 충북도의원 비례대표 선거에 나섰다가 모두 낙마했다.

딸도 강남구의회 진출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져 정 위원장 가족에게 선거일은 쓸쓸한 하루가 됐다.

반면 형제가 세 번씩이나 지방선거에 출마해 다시 한번 관심을 끈 장천배(58)·선배(56)씨는 나란히 당선되는 기쁨을 누렸다. 2010년 지방선거 때부터 내리 3회 연속이다.

형 천배씨는 2명을 뽑는 증평군의원 `나' 선거구에 도전해 기호 `나'번의 불리함을 딛고 선출되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는 충주대를 졸업하고 민주당 충북도당에서 민생경제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충북도의원 청주2 선거구에 출마한 동생 선배씨도 3선에 성공했다. 특히 2002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무투표로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선거취재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