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 어려운 알레르기 질환 조기발견·원인 먼저 찾아야
완치 어려운 알레르기 질환 조기발견·원인 먼저 찾아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5.28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면역글로불린 등 검사로 조기진단 후 원인 물질 규명
재발 탓 포기 빈번 … 꾸준한 치료·개인별 처방 찾아야
미세먼지로 뒤덮인 청주 도심. /충청타임즈DB
미세먼지로 뒤덮인 청주 도심. /충청타임즈DB

 

미세먼지로 인해 대한민국이 괴로워하고 있다. 평소 마스크를 달고 산다. 주말 나들이 계획은 취소하기 일쑤다. 여기에 황사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다. 야외 활동을 넘어 건강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6년 알레르기성 비염·천식·아토피 환자 수는 약 884만명에 달한다. 알레르기성 질환은 생명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에 자칫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알레르기성 질환은 고혈압, 당뇨병과 같이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으로 반드시 치료가 동반되어야 한다.

# 비염·천식·아토피 피부염 등 다양한 알레르기성 질환, 증상 인지가 중요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 점막에 과민반응이 나타난다. 우리나라 인구 1만 명당 1430명이 겪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미세먼지, 애완동물의 털처럼 호흡기로 흡입된 물질이나 음식물, 약물 등으로 유발된다. 연속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등이 주요 증상이다. 단순 감기와 혼동되기 쉽지만 눈, 입 천장이 가려운 것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동반되고 코의 분비물이 무색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알레르기성 천식은 폐와 기관지에 과민반응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 특히 미세먼지 등으로 심하게 오염된 공기가 기관지 과민성을 증가시킨다.

알레르기성 아토피는 피부에 과민반응이 나타나면서 가려움증, 피부건조증, 특징적인 습진을 유발하는 경우다. 아토피 역시 환경적, 유전적 요인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유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청소년, 성인에게서도 자주 발병하고 있다.



# 알레르기 검사로 알레르기 유발 원인 찾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

알레르기는 유발 물질에 노출된 시간과 감작에 따라 증상이 발현한다. 감작이란 외부에서 들어온 항원에 대해 면역체계가 민감해진 상태다. 감작이 일어나면 이후 해당 물질이 재침입 했을 때 신체의 면역반응이 더 강하고 빠르게 일어나게 된다. 또 영유아기 식품에 의한 아토피 피부염과 위장질환은 성장하면서 비염, 천식과 같은 호흡기 알레르기로 발전할 수 있다.

그러므로 lgE(면역글로불린) 검사로 조기 진단해 원인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lgE는 알레르기성 질환과 연관이 있는 대표적인 항체다. 혈청 내에 특이 lgE가 소량이라도 존재하면 알레르기 소인이 있고 언제든지 알레르기 증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