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구역 주차 … 빗나간 특권의식”
“장애인구역 주차 … 빗나간 특권의식”
  • 선거취재반
  • 승인 2018.05.24 2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경국 측 “이시종 후보 선거 차량 4월 이어 두번째 주차” 비난
이시종 측 “명백한 불찰 인정… 도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 해명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 측이 또다시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자유한국당 박경국 충북지사 후보 측은 24일 성명을 통해 “이시종 후보가 지난 4월 21일에 이어 또 장애인구역에 선거 차량을 주차했다”며 “한 번은 실수로 넘길 수 있을지 몰라도 두 번의 잘못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가 선거운동 기간 이용 중인 승합차는 이날 오전 6·13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위해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했다가 장애인 전용구역에 주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 측은 “후보 신분으로도 이처럼 오만방자한데, 만일 도지사에 당선이라도 된다면 도민을 얼마나 우습게 여기며 고압적으로 통치하려 들 것인가”라며 “이 후보는 8년 동안 충북도정을 이끈 현직 도지사로서 최소한의 품위도, 배려도 없이 도민을 우롱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 후보는 출마선언 전인 지난달 21일 진천군 광혜원면 근로복지공단 행사에 도지사 자격으로 참석하면서 관용차를 장애인전용구역에 주차했던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이 지사 측은 “용변이 급했던 운전기사가 잠시 주차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빗나간 특권의식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는 비난 성명을 냈다.

박 후보 측은 전날 진행한 CJB청주방송 후보자 TV토론회에 관련해서도 “이 후보는 방송사 측의 자료 화면 촬영 요청을 거부했고, 토론회 내내 고압적이고 안하무인격 태도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도선관위 장애인주차구역 주차와 관련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명백한 불찰이었음을 인정하며, 장애인과 도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CJB청주방송 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 사진 촬영을 거부했다는 박 후보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당시 촬영요구는 중앙 모 방송사의 지방선거 개표 방송용 이미지 촬영이었으며 토론회 주최 측인 CJB청주방송의 후보자들에 대한 개별 프로필 촬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선거취재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