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방법은 다양하다. 잘살고 있는지 기성세대들도 답하기 어려운 데 청소년들은 앞으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갈지를 두고 고민할 수밖에 없다. 좋아하는 일을 잘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지만 인생의 롤모델을 선정해 삶의 나침반을 삼는 것도 방법이다. 청소년들이 진로를 선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충북진로교육원이 선정한 인생의 롤모델을 담은 도서를 소개한다.

#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 봐(김수영 저·웅진·1만2000원)
실업고 출신으로 KBS 프로그램 `도전! 골든벨'에서 첫 골든벨을 울린 김수영의 꿈과 도전의 기록이 담긴 책이다. 로열더치쉘의 영국 본사에서 전 세계 인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일했던 저자는 초등학교 때 `왕따', 중학교 때 `비행청소년'등으로 문제가 많은 학생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꿈을 마음에 새기며 공부에 매진해 연세대에 합격한다. 결국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에 입사했지만 그것도 잠시 몸에서 암세포가 발견돼 충격을 받는다. 그녀는 죽기 전에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 73가지를 담은 리스트를 작성했고 꿈을 이뤄나가고 있다.

#김밥 파는 CEO(김승호 저·황금사자·1만3000원)
김밥 아이디어로 대박 신화를 낸 김승호 JFE사 사장의 성공스토리가 수록돼 있다.
미국 식품유통시장을 정면 돌파하며, 무일푼에서 700억 기업체를 키워낸 자랑스런 한국인 김승호의 용기와 도전을 엿볼 수 있다.

# 다시 새롭게 지선아 사랑해(이지선 저·문학동네·1만3800원)
저자 이지선은 2000년 7월 귀가하던 길에 교통사고로 전신의 절반 이상에 3도 중화상을 입었다. 그녀는 7개월간 입원, 30번이 넘는 고통스런 수술과 재활치료를 이겨냈고, 건강을 되찾은 후부터는 열심히 그리고 바쁘게 살아왔다. 이 책은 각각 2003년과 2005년에 출간된 `지선아 사랑해'와 오늘도 행복합니다'의 개정합본판이다. 사고 후 10년, 서른세 살 그녀가 스물세 살에 썼던 글에서 느껴지는 풋풋함과 생생함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 미국인을 매혹시킨 리더 수키 캥(강석희 저·서울셀렉션·1만2000원)
이 책은 미국 최초의 한인 1세 직선 시장 강석희의 꿈과 도전을 그린 책이다. 소수계 이민자에 불과했던 그가 정치 입문 4년 만에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시장이 되기까지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아메리칸 드림을 안고 24살에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가 세일즈왕을 차지하고, 고객을 위해 발로 뛰어다니며 남들보다 노력했으며, 시장이 되기 위해 어바인의 4만 가구를 직접 찾아다니고 그들의 말을 경청했던 이야기를 통해 그의 정직과 성실, 겸손이라는 신념과 원칙을 이야기한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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